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
부제 : 부자는 심리를 읽고 빈자는 심리에 휘둘린다
저자 : 정인호
출판사 : 센시오
발행일 : 2022.08.31
저자 소개
GGL 리더십그룹 대표, 경영평론가로서 경영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미학, 경제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지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어 인상의 행동심리를 연구하고 있고, 부자의 사고 방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국내 최고 기업가들과 자수성가한 부자들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성공의 비결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저서로는 '다시 쓰는 경영학', '언택트 심리학', '갑을 이기는 을의 협상법', '소크라테스와 협상하라', '당신도 몰랐던 행동심리학', '화가의 통찰법', '아티스트 인사이트' 등이 있습니다.
책 소개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국경제가 불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런 불황기에 부자는 어떻게 행동할까?에 대한 답을 주는 책입니다. 저자 소개에서 언급한 거부 50명에게 질문한 내용과 그 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한 마디로 부자가 되려면 금리, 환율보다는 먼저 사람들의 행동 심리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돈의 흐름이라는 것은 사람의 심리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자들은 주식 시장이 폭락해서 모두 주식을 던질 때 빚을 얻어서라도 주식을 사고, 부동산 시장의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인다는 것입니다. 부자들은 이런 시기가 저가에 파는 것이 아니라 저렴하게 살 기회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부자의 심리,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심리를 읽고,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는 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부자들이 심리학 책을 끊임없는 찾는 이유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큰 부자는 몰라도 작은 부자는 누구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불황은 반복적으로 찾아오고, 미리 준비하면 그때마다 부를 늘려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는 불황기에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책 구성
총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부자의 서재에는 왜 심리학 책이 놓여 있을까?
제2장 부자의 심리를 알아야 부자로 남는다
제3장 부자는 심리를 지배하고 빈자는 심리에 휘둘린다
1장의 시작은 배고픈 소크라테스와 배부른 소크라테스를 비교하면서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왜 심리에서 오는지 설명하고, 결국 심리를 알아야 돈과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자는 포도주 창고에 살아도 취하지 않는다'라는 소제는 작년에 절찬리에 상영되었던 드라마 '카지노'를 통해서도 쉽게 공감할 수 있고, 'SNS에서 진짜 부자를 만날 수 없는 이유'는 솔직히 긴가민가 합니다. 왜냐면 SNS에서 '나 잘났네'하면서 돈자랑하는 분들이 너무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공개한 외연을 그대로 믿지 않고 아주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부자 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장 마지막 파트인 '졸부는 돈을 벌지만 갑부는 사람을 번다'라는 명제는 하루하루 살다보니까 진실인 것 같습니다.
2장에서는 부자의 행동 심리와 그 원리를 다 보여줍니다. 즉, 부자들은 불황일수록 '뭔가 해볼까?'라면서 실제 움직입니다. 또한 부자들이 하나같이 '운이 좋았다'라고 말하는 이유도 공개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자들이 시간을 대하는 심리입니다. 크로노스, 카이로스.. 일단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행동 심리 중 부자는 불편한 책을 골라 읽는다라는 소제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 저명한 학자들이 쓴 책이라고 해도 가려운 곳만 긁어주는 것은 아니고, 내가 세워둔 기준과는 반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한 부자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한다라는 소제도 괜찮습니다. 모두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하지만, 부자들의 심리를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3장은 부자가 될 수 없게 막는 심리적 방해요인과 그 해결책이 주제입니다. 다만, 각각의 소제에 대한 평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빈자는 로또를 사고 부자는 보험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부자가 굳이 보험을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다양한 보험 중에 부자에게 적합한 보험을 선택한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빈자는 달콤한 꿈을 꾸고 부자는 악몽을 꾼다? 그렇다고 제가 요즘 꾸는 일련의 악몽이 내가 부자라는 심리적 압박을 위한 것인가요?(ㅋㅋ)
빈자는 전문가에게 답을 구하고 부자는 스스로 답을 찾는다. 맞는 것 같기도 하기, 전혀 허무맹랑한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전문 플래너들 중에 부자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긴 하지만 그들을 통해서 일종의 정보를 취득해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문가와 부자의 관계를 이렇게 냉정하게 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스스로 답을 구하고 찾는 것이 좋은 습성이지만, 독단과 편견을 완벽하게 이겨낸 사람만이 '부자'라는 건가요?(어쩌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다 잘될거야'라는 빈자의 위험한 주문을 다룹니다. 경상도에서는 '우예 되겠지'라는 말과 같습니다. 정말 위험한 주문 맞습니다. 삶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 잘된다는 것은 아무 노력없이 감나무 아래 누워서 제 목구멍으로 감이 떨어져 넘어오길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목이 막혀서 질식사할 수도 있으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라는 책을 소개해드렸습니다.